자동차블랙박스추천 아이로드 T10시즌2후기 잘못하면 또 사기 당할 뻔 했네 블랙박스가 우리를 살렸네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너희들은 너무 착해서 문제야..’
우리는 인류가 믿을만한 세상이라고 믿고, 사람이 사람들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이길 항상 바라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몇 년전에 심하게 뒤통수를 맞은 적이 있지요..
캘리포니아에 살던 2013년도 어느 날 밤.. 늦게까지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새벽 2시쯤 귀가 중이였습니다. 물론 그때 술 취한 사람들이 제일 많은 시간이죠.
그 당시에 흰색 BMW 535i를 탈 때였고 우리는 빨간 불에 서 있었습니다. 살짝 언덕이였고 우리 앞에 JEEP이 한 대 서 있었습니다.
이 JEEP 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떼더니 우리 차를 향해 뒤로 굴러오기 시작했습니다. 크락션을 계속 울렸지만 그 사람은 소리를 못듣고 결국 우리 차를 쳤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차를 치고 그냥 갈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쫒아가서 건너편에 있는 식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게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운전사가 완전 만취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착한게 문제가 되었지요!!
우리는 이 사람이 음주운전에 걸릴까봐 필요한 면허증과 보험증명서를 달라고 하고 경찰이 오기전에 빨리 가라고 했습니다. 범퍼에 살짝 스크래치가 나고 살짝 파였지만 한번 새로 페인팅하면 해결되는 문제이니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필요한 정보를 모두 받고 우리 보험회사(State Farm)에 바로 전화를 해서 클레임을 시작했습니다. 며칠 후에 보험 회사에서 전화가 오더니 진술을 다시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니..’ 보험 회사에서 하는 말이 상대방 운전사가 반대로 우리가 자기 차를 뒤에서 쳤고 우리가 술에 취했었다고 보험회사에 진술을 했더라구요.
놀랍죠! 사람들…
결국에는 이 케이스를 우리가 졌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모르는 사람들한테 과도한 친절은 더 이상 베풀지 않습니다. 그리고 블랙박스를 사게 되었습니다.
리서치를 해보니 아이로드 T-10이 리뷰가 아주 좋더라구요.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HD로 비디오가 앞뒤 모두 녹화되고, 메모리 카드가 차면 옛날 파일부터 자동 삭제됩니다. 와이파이 네트워크로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설치 방법은 들어있는 키트로 차 안 퓨즈 박스에 연결하는 것도 생각 보다 쉬웠습니다.
(현재는 T10시즌2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의 경험으로 블랙박스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기에 티10 시즌1 백카메라가 고장나서 지금은 시즌2를 사용하고 있어요. 완전 강추합니다. )
2018년 7월 14일 우리는 일도 볼겸 엘에이를 몇 주만에 또 방문했습니다. 프리웨이에서 내려 알바라도 길로 가고 있는데 토잉 카 운전수가 우리가 가고 있던 차선으로 걸어들어오더니 손으로 사이드 미러를 쳤습니다.(이 일은 나중에 블랙박스를 보고 확인한 결과입니다.)
[토잉카 운전사가 우리 차선으로 넘어 걸으면서 사이드 미러를 칠때의 영상 캡쳐입니다.]
‘퍽’소리를 듣고 처음에는 우리도 무슨 일인지 몰랐지만.. 사이드 미러가 접힌걸 보고 차를 세웠습니다. 그러고나서 토잉카 운전수가 우리 차가 세워져 있는곳으로 와서 차를 막고 뛰어내리더니 욕하면서 그(짝꿍)를 밀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먼저 괜챦냐고 물어봤죠.
[우리가 차를 세우고 나서 우리 차를 막고 욕하면서 뛰어오는 영상 캡쳐입니다.]
우리는 법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차선을 똑바로 가고 있었고 토잉카 운전사가 우리 차선 쪽으로 넘어와서 우리 차를 친거였기 때문에 우리에겐 잘못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또 욕하면서 자기 팔을 부러트렸다고 소리 지르며 우리 잘못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차근차근 말을 했습니다.
“네가 뭐래든 상관없다. 우리 차에 블랙박스가 있으니 이 상황이 다 녹화되었고 네가 차에서 내려 나를 밀었고 우리는 경찰을 불러서 경찰한테 해결해 달라고 할것이다.”라고 그(짝꿍)는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경찰 부르라고 난리를 치더니, 블랙박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또 진짜 경찰을 부르려고 (911)전화를 하니까 자기는 괜찮다면서 차를 타고 가더라구요.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블랙박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일만해도 만약에 블랙박스가 없었더라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아마 토잉카 운전사는 우리가 자기를 쳤다고 했을 것이고 길게 끌다가 결국 우리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금전적인 손해를 많이 봤을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까지 됐다는 것에 우리는 참 마음이 아프지만, 경험상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오히려 우리가 낭패를 보는 일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이 사람이 그를 밀은 것에 대해서 경찰에 신고를 할지 안할지는 아직 우리는 결정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보험회사에는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 파일을 보낼거고, 그리고 우리 사이드 미러는 자동으로 접히는 것이기 때문에 안에 부품까지 확인을 해서 조금이라도 파손이 있을 경우 배상을 요구할 것입니다. 우리 성격상 이 사람이 그를 밀지만 않았더라면 상황이 완전 틀려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짝꿍을 다짜고짜 밀었기 때문에 오늘은 블랙박스가 있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으로 정작 믿어야 될 사람을 믿지 못하는 일이 생기고, 신뢰해야 할 상황에 신뢰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아직 살만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깨우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이기를.. 노력하며 살고싶습니다.